달가마
오늘은 대학교 동기결혼식에 참석하려고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가는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잘못하면 새벽 첫차 타고 올라갈 뻔했는데 취소표가 있어서 그나마 여유 있게 갔습니다.
결혼식 다음날 다시 내려오기 전에 밥을 먹으려고 찾았는데 전날 술을 조금 먹어서 그런지 국물이 먹고 싶더라고요.
국밥집이 보여서 바로 달려갔습니다.
아직 준비 중이라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바로 들어갔습니다.
첫 손님이었습니다.
들어가서 보니까 배달도 많이 나가는 듯하더라고요.
무엇보다 터미널 식당에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달가마 메뉴인데 한식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사진을 작게 배치했는데 클릭하시면 보다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국물이 필요했었기에 야들야들 돼지국밥 하나와 돼지김치찌개 반상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요즘 맛있는 국밥을 먹고 싶었는데 고민 없이 주문했습니다.
정문에는 도시락 견본도 있는데 한우라 그런지 가격대가 있더라고요.
두 메뉴 이외에도 포장이 되는 메뉴들이 다수 있습니다.
역시 밑반찬이 먼저 나오는데 저는 멸치랑 백김치가 맛있었습니다.
사실 깍두기는 별로 안 좋아해서 안 먹은 것 같습니다.
백김치는 시원한 맛이 좋았고 멸치는 살짝 짭조름하고 고소했습니다.
솔직히 가격은 놀랐습니다.
터미널 가게 가격들이 다 높은 것 같긴 하더라고요.
만원 정도면 즐길 수 있었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이제 국밥가격이 서민음식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맛있더라고요.
간도 해서 나왔는데 제 입맛에는 맞았습니다.
국밥에 청양고추도 들어가 있는데 괜찮은지 한번 물어보시더라고요.
청양고추가 오히려 국물 맛을 깔끔하게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고기도 큼직하게 들어가 있었고 일단 국물맛도 깔끔하고 맛있어서 어제 먹은 알코올이 싹 내려가는 듯했습니다.
오랜만에 맛있는 국밥을 먹은 것 같았습니다.
여자친구는 돼지김치찌개 반상을 주문했는데 돼지김치찌개 반상은 반찬도 따로 나오더라고요.
계란프라이도 하나 나오고 반찬은 호박 볶음이 나왔습니다.
김치찌개는 매콤하기도 했지만 제 입맛에는 달달한 맛이 조금 더 강했습니다.
고기는 작게 썰어 들어가 있고 두부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사실 계란프라이랑 김치찌개만 있으면 밥 몇 공기는 뚝딱인 거 같습니다.
다 먹고 싶었는데 어느새 버스시간이 다가와서 조금 남기고 나온 게 너무 아쉽네요.
다른 곳은 안 먹어봤지만 국밥 먹으러 자주 애용할 것 같습니다.
달가마
위치 :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6 신세계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 1F
영업시간 : 11:00 ~ 20:40
전화번호 : 02-6282-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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