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와 찜 그리고 바다
주변에 소문을 듣고 최근에 새로 생겼다는 생선 조림 가게가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갔다 온 사람들은 다들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부모님께서도 먼저 드셔보고 맛있다고 하셔서 같이 가보게 되었습니다.
여기 사장님께서 다른 동에서 하다가 용암동으로 오신 거라고 하더라고요.
조금 안쪽골목에 있어서 모르는 사람은 잘 못 찾아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점심시간이 되니 사람이 가득 차더라고요.
숨어있어도 맛있으면 다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좌석은 신발은 벗지만 의자로 되어있습니다.)
저녁에 곱도리탕을 먹어볼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생선조림이 메인인 곳이라 생선조림을 먹기로 했습니다.
조림을 먹어보니 조림 양념으로 곱도리를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열기를 먹으려고 했는데 재료가 부족해서 결국은 병어조림으로 주문했습니다.
병어라는 생선을 처음 먹어보는 경험이었습니다.
이름도 생소하더라고요.
병어는?
농어목 병어 과 바닷물고기이다. 몸이 납작하며 빛깔이 청색과 은색을 띤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흰 살 생선으로 맛이 담백하다.
흰 살 생선인 병어는 살이 연하고, 지방이 적어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회를 떠서 먹기도 하며 구이, 조림, 찜, 찌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된다.라고 나와있습니다.
저번이랑은 반찬이 조금 다르다고 하시는데 아마 먹으러 간 날 다음날이 보름이라 나물이 새로 추가가 된 것이라 추측해 봤습니다.
저는 명태무침이랑 단호박 샐러드를 싹싹 먹었습니다.
무침이 처음에는 딱딱하고 별로였는데 씹을수록 맛있었습니다.
조개도 쫀득한 게 맛있더라고요. (조개구이를 먹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반찬도 전체적으로 맛있어서 그냥 사장님 손맛 자체가 좋으신 것 같습니다.
김이 펄펄 나서 사진 찍기 아주 힘들더라고요.
라면사리가 생각나는 매운탕비주얼이더라고요.
생선 자체는 작은데 크고 작은 가시가 많지 않고 생선 위아래로 살이 많아서 살이 꽤 많더라고요.
덕분에 발라먹기도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양념이 마냥 매운 게 아니라 살짝 달달하니 매콤해서 좋았습니다.
제 입맛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조림에 무랑 감자가 둘 다 들어가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저는 참고로 감자를 더 좋아합니다.
밥은 공깃밥이 따로 없고 전부 돌솥밥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밥은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돌솥밥도 추가가 가능합니다.
정월대보름이라 사장님께서 센스 있는 선물을 주셨습니다.
다음날 맛있게 깨 먹었답니다.
사장님도 번창하세요.
생선구이도 비주얼이 어마무시하던데 다음에 먹으러 오겠습니다.
구이와 찜 그리고 바다
위치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무농정로 31번 길 35 1층 구이와 찜 그리고 바다
영업시간 :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 15:00 ~ 16:30
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
전화번호 : 043-288-6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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