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합회
생일을 맞이해 여자친구와 보냈습니다.
저녁에 만나 삼합회라는 이자카야를 갔습니다. 간판이 한자로 되어있더라고요.
가보니까 저번에 이 가게 무슨 가게일까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곳이더라고요.
삼합회라는 조직이름이 있어서 처음에 아리송했습니다.
간판만 봐서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궁금증만 자아낼 뿐이었습니다.
간판도 잘 모르겠었거든요.
외관은 돌하르방과 같이 제주 한 스푼 섞었고요.
많은 술병들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술병을 보니 강하게 하이볼 향이 났습니다.
내부는 가운데 바형식의 테이블이 있고 주변에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안쪽에 보니까 단체석도 있었고요.
일단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했습니다.
저는 창가 쪽에 앉았는데 창가 쪽에는 테이블에 비해 공간이 조금 좁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옆에는 자갈이 깔려있어서 시각적으로는 예뻐 보였으나 조금 불편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회가 메인이라서 그런지 네이버에는 횟집이라고 표기가 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메인인 삼합회를 먼저 주문했습니다.
추가로 닭다리살과 백명란구이, 새송이 버섯 구이를 주문했습니다.
둘이 먹는데 너무 많이 주문했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여자친구가 제 생일이라고 무리를 하는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음료는 자몽 하이볼, 유자 하이볼 두 잔 주문했습니다.
저는 유자를 마셨는데 유자 하이볼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정말 카드값 박살 낼 수 있을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기본 안주로 백합탕이 나오는데 깔끔한 게 맛있었습니다.
입맛 돋우는데 좋았습니다.
맨 처음 삼합회가 나왔습니다.
영롱하지 않나요?
대체적으로 식감이 되게 부드러웠습니다.
특히 연어에서 단맛이 느껴지는 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관자도 부드러운 게 맛있었습니다.
두 번째 놀란 백명란 구이입니다.
일단 비주얼에 놀랐고 두 번째는 맛에 놀랐달까요.
솔직히 김에 내용물을 하나씩 넣으면서 이조합이 맛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맛있더라고요.
새로 맛보는 음식이었습니다.
밥을 한번 그을린 것 같은데 쫀득했습니다. 약간 누룽지 같은 느낌 명란이란 오이 그리고 마요네즈를 넣어 먹었는데 계속 당기는 맛이었습니다.
다 먹으니 아쉽더라고요.
안주가 아니라 밥으로 식사를 하고 온 것 같습니다.
새송이 버섯 구이는 실패가 없는 맛이죠.
세로로 자르는 것보다 이렇게 가로로 자르는 게 더 맛있더라고요.
식감도 더 좋고요.
마지막으로 달다리살이 나왔습니다.
구이류는 시간이 좀 걸려서 미리 주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희도 나온 것들이 거의 다 먹었을 때 나왔습니다.
그래서 술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저는 유자에게 빠져 유자를 하나 더 주문했고 여자친구는 얼그레이로 주문했습니다.
닭다리살은 부드러웠고 향이 특히 좋았습니다.
소금 살짝 찍어먹으니 술이 그냥 술술 들어갑니다.
음식면에서 흠잡을 게 없었습니다.
굳이 굳이 흠이 있다면 구이가 시간이 좀 걸린다는 점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가려고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아이스크림을 주셨더라고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맛있고 좋은 시간 보내다가 왔습니다.
삼합회
위치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직대로 361번 길 74-2
영업시간 : 17:00 ~ 01: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 0507-1303-0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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