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목
부산 여행의 세 번째 포스팅이네요.
장어 덮밥이 유명하다고 하여 그리고 숙소와도 제법 가까워서 저녁으로 먹기로 하고 갔습니다.
사실 조개구이를 먹을까 했는데 동생이 조개구이를 안 좋아한다고 하여 일정을 좀 조정했습니다.ㅎㅎ
여기도 줄이 길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저희가 좀 일찍 갔는지 바로 들어갔습니다.
조금 지나니까 웨이팅이 생기더라고요.
운이 좋았습니다.
비도 슬슬 많이 오기 시작했거든요.
해운대 맛집을 검색하면 상단에 올라와있던데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가 컸습니다.
해운대에 있는 해목이 본점입니다.
들어가 보니까 가게라는 말보다는 기업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거 같더라고요.
직원이 엄청 많더라고요. 그리고 다들 굉장히 친절했습니다.
가격대는 꽤 있습니다.
저희는 카이센동 하나 히츠마부시 하나 사케동으로 두 개를 주문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장어구이를 먹어도 비슷한 가격이라 일반적인 가격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덮밥에 한 마리가 들어가거든요.
그리고 마구로타다키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지금 보니 보이는데 츠루우메유즈를 판매하더라고요.
최근에 유자 하이볼, 유자사케를 먹어보고 아주 푹 빠져버렸거든요.
따로 구매처도 찾는 중이랍니다.
마구로 타다키가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천일염과 와사비 참깨도 같이 나옵니다.
생가다랑어를 구운 건데 소고기 느낌도 나는 것 같았습니다.
불향이 상당히 강했고 술 마실 때 안주로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유자 폰즈랑 와사비랑 해서 먹으면 맛있더라고요.
해산물 덮밥인 카이센동입니다.
참돔, 생새우, 참치등살, 네기도로(다진참치), 연어등살, 연어 알, 여러 제철생선으로 만든 해산물 덮밥입니다.
네기도로란 니기리 (뼈 사이의 살을 파 내는 것) + 토루 (뼈 사이의 살을 발라내는 것)이라는 뜻
또는 네기 (파를 뜻하는 일본어) + 도로 (참치의 기름진 뱃살 부위)라는 뜻에서 나온 단어라고 합니다.
구성을 봤을 때 비싼 이유가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보기에도 굉장히 화려하지 않나요?
이렇게 나오니까 정말 먹음직스럽더라고요.
사케동도 조합이 여러 개 있어서 원하시는 걸로 선택해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소스와 낫토도 같이 나오더라고요.
낫토를 처음 먹어봐서 신기했습니다.
물론 메뉴를 가져다주실 때 설명이 필요하면 설명도 해주십니다.
너무 설명이 너무 빨라서 못 들을 수 있으니 옆에 있는 설명글을 읽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향토 요리인 '히츠마부시'는 민물장어를 사용하여 만드는 장어덮밥입니다.
나고야식 장어덮밥은 특제 긴장소스를 발라가며 숯불에 3번 구워 만들어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훈연 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 유통되는 장어 중 맛과 식감이 가장 뛰어난 최고급 품종인 국내산 '자포니카종(풍천장어)'만을 엄선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어덮밥이죠? 민물장어 히츠마부시가 나왔습니다.
밥 위를 장어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비주얼을 보고 간이 강해 보인다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달달하니 아이들도 잘 먹을 것 같습니다.
식감도 정말 쫄깃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저는 설명에 나와있는 대로 한 번씩 다 먹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첫 번째 방법으로 먹는 게 맛있는 거 같았습니다.
물론 나머지 방법으로 먹는 것도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저 레몬이 올려져 있는 곁들임과 절임류들은 싹 다 제스타일이더라고요.
입맛 정리를 잘해주더라고요.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나오는데 밖에는 줄이 아직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더라고요.
방문하실 분은 기다리실 것도 염두에 두고 방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플 테이블링도 가능하니 예약하고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목
위치 :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24번 길 8
영업시간 : 11:00 ~ 22:00
브레이크타임 : 15:00 ~ 17:00
전화번호 : 0507-1385-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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