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동 맷돌빈대떡
부산 두 번째 날 코스는 남포동쪽을 갔습니다.
부산은 갈 곳이 너무 많아서 한 구역 중심으로 잡고 오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점심을 먹을 생각은 아니었고 간단히 요기만 할 생각으로 시장을 왔는데 이것저것 먹다 보니 배를 다 채웠습니다.ㅎㅎ
역시 시장이 시끌시끌하고 활기가 넘치는 거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모습입니다.
지나가다가 사람도 많고 맛있는 전이 보여서 들어갔습니다.
어머니께서 녹두빈대떡을 좋아하시기도 하고 기름냄새가 좋더라고요.
이북식 전통 녹두빈대떡으로 3대째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저희는 해물녹두 빈대떡 하나랑 해물파전으로 하나 주문했습니다.
저는 녹두전은 먹어본 적이 별로 없는 거 같습니다.
맛이 기억도 안 날 정도랄까요.
이렇게 앞에서 만들고 있는 걸 보면 그냥 지날 칠 수가 있나요.
기름냄새가 솔솔 나서 들어왔죠. 그런데 좌석은 많이 없었습니다.
손님 중에는 여행객들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만들어서 바로 먹으니 역시 맛있더라고요.
해물도 적당히 들어있고 맛있었습니다.
시장에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이 집에서는 녹두빈대떡을 먹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맛있더라고요. 사실 막걸리는 그냥 안 마시려고 했는데 빈대떡 때문에 마셨달까요?
약간 감자전 맛도 나고 고소해서 계속 들어가더라고요.
고기녹두 빈대떡도 하나 더 먹을까 했는데 적당히 먹자는 생각이 브레이크를 걸어 참았습니다.ㅎㅎ
녹두 빈대떡은 추천입니다.!
추가로 이놈이 아주 요물이었습니다.
차를 안 가져오기도 해서 처음 보는 막걸리도 마셨는데 거의 밀키스와 요구르트 그 사이 어딘가의 맛이었습니다.
생각 없이 마시면 몇 병이나 마실 거 같습니다.
지금도 글을 쓰며 막걸리 맛이 그리운데 생탁 막걸리 부산에서만 구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 부평동 맷돌 빈대떡
위치 : 부산 중구 중구로 39번 길 30
전화번호 : 051-242-9992
이가네 떡볶이
빈대떡을 먹고 이제 떡볶이를 먹으러 길을 나섰습니다.
근처에 이가네 떡볶이가 있어서 사람들과 같이 기다렸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줄이 길었지만 빠지는 속도도 빨랐습니다.
직원분들 고되 보이시더라고요.
제가 평소에 떡볶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그래도 3대 천왕에도 나왔다고 해서 먹어봤습니다.
떡볶이는 확실히 다른 곳이랑 맛이 확연히 다르더라고요.
특별하다고 해야 하나요.
고춧가루 때문인지 다른 것 때문인지 강렬한 맛이 나더라고요.
별로 맵진 않아서 저는 더 좋았습니다. 새로운 떡볶이 맛이었고 별미였습니다.
하지만 맛이 다른만큼 호불호가 있을 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장 옆쪽에 작게 공간이 있어서 저희는 거기서 먹고 갔습니다.
튀김은 평범했는데 오징어 튀김만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바삭하고 오징어도 질기지가 않더라고요.
이건 바닷가 근처라서 신선한 재료라 그런가요?
오징어 튀김은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웬만한 건 다 먹었는데 씨앗호떡을 까먹고 온건 너무 아쉽네요.
# 이가네 떡볶이
위치 : 부산 중구 부평 1길 48
영업시간 : 10:00 ~ 17:00
매주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51-24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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